나가노동계올림픽도 「뇌물유치」…마이니치신문 보도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38분


98나가노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등에게 거액의 접대비를 쓴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해 밝힌 당시 유치위 고위관계자의 자필메모에 따르면 유치위가 91년 활동비로 쓴 금액은 7억4천만엔(약 7천8백억원).

유치위는 이해 4월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IOC총회에 1백90명의 유치단을 파견해 체임벌린 전 영국총리의 사저를 빌려 호화판 파티를 벌이는 등 2억4천만엔을 쏟아부었다는 것.

또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같은해 5월 세계탁구대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그를 위해 특별열차를 임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