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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5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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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3일 보도한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미르호의 운영회사인 러시아 에네르기아의 고위간부인 유리 세메노프는 “미르호가 다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댈 투자자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새 투자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제적인 회사로 향후 3년간 미르호의 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
러시아 하원(두마)과 연방위원회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찬성했고 러시아정부도 미르호 이용방안을 승인하는데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명의 우주인이 타고 있는 미르호는 3백60㎞ 상공에서 궤도를 돌고 있다. 미르호는 86년 발사돼 지금까지 12년 동안 지구를 7만바퀴 돌았으며 미국 등 세계각국에서 선발된 60명 이상의 우주인들이 승선, 각종 실험을 수행했다.
러시아우주항공당국은 지난해 잦은 사고와 재정난 때문에 올 6월경 미르호를 퇴역시키기로 결정했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