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카드-수표-환거래 가능 유럽여행땐 무료 환전

  • 입력 1999년 1월 2일 20시 06분


‘1유로〓1천3백95.20원.’ 2일 국내 시중은행들은 유로화 환율을 외국환시세 게시판에 일제히 내걸었다. 이 환율은 4일부터 국제시장의 시세에 맞춰 움직이게 된다.

일반인들은 2001년말까지는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나 수표로 물건값이나 숙박비 등을 치를 때만 유로화를 기준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프랑스에 유학중인 아들에게 1천유로를 송금하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환전수수료 외에 국내 시중은행에서 1백39만5천2백원(2일 기준)을 송금하면 아들의 통장에는 1천유로가 입금된다. 아들은 유로화로 돈을 찾을 수는 없고 환율(1유로〓6.55957프랑)에 따라 약 6천5백59프랑을 찾게 된다.

유럽 여러나라를 여행할 사람은 유로화로 표시된 여행자수표를 끊어가면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돈을 바꿔쓸 수 있다.

유로화 재테크도 가능하다. 유로화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유로화표시 외화예금이나 뮤추얼펀드 등에 가입해 환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 이때 원화 환전수수료를 약 3% 물게 되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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