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우스」등장 30돌…전세계 3억여개 활동

  • 입력 1998년 12월 11일 07시 29분


컴퓨터의 필수품인 마우스가 등장한지 어느새 30년이 됐다.

1968년 12월 9일 미국의 발명가인 더글러스 엥겔바트(73)가 마우스를 세상에 처음 선보였던 것.

마우스의 코드가 흡사 쥐의 꼬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언제부턴가 마우스로 불리기 시작했다.

엥겔바트는 실리콘밸리의 개척자중 한명으로 당시 스탠퍼드 연구소에 몸담고 있던 연구원이었다.

그는 “컴퓨터를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궁리끝에 마우스를 발명하게 됐다.

당시에는 ‘마우스’라는 깜찍한 애칭 대신 ‘XY지표’로 불렸고 양손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었다. 마우스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84년.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마우스가 딸려나오면서부터다.

그후 마우스는 급속히 ‘번식’하기 시작, 전 세계 컴퓨터의 85%에 장착돼 있으며 그 숫자는 약 3억개에 이른다.

최근에 등장한 최신형 마우스는 코드가 없는 무선형. 때문에 앞으로 ‘꼬리없는 쥐’들이 판치는 세상이 될 날도 멀지 않은 듯 싶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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