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전역 환경호르몬 오염』…환경청 보고서

  • 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56분


일본 전역의 주요 하천과 바다 호수 지하수에서 내분비교란화학물질(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나왔다.

일본 환경청은 7일 “전국 1백30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생물의 생식기능에 이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 22개 물질 중 계면활성제 등의 원료인 노닐페놀과 수지(樹脂)의 원료인 비스페놀A 등 11개 물질이 조사지점의 94%인 1백22개 지점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국토가 환경호르몬에 의해 심하게 오염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지하수에서는 조사대상 전체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와 충격을 더했다.

지하수는 농지 시가지 등 토지이용별로 8곳으로 나눠 측정했는데 노닐페놀이 7개 지점에서 ℓ당 0.10∼0.34㎍이 검출되는 등 대상 전 지역에서 8개 물질이 나왔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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