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장관은 이날 유젱셍(兪正聲) 중국건설부부장과도 회담을 갖고 2억달러 규모의 양츠(揚子)강 교량 건설 등 중국이 추진중인 6개 대규모 건설공사에 한국 건설업체를 합작사로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업체의 풍부한 해외건설 경험과 기술, 중국의 인력을 결합한 합작방식으로 제삼국 건설시장에 대한 공동진출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장관은 지후안부장과의 회담에서 “아시아 횡단철도가 활성화되면 한중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한국 화물이 북한을 경유해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수송될 수 있도록 중국측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동북아 지역이 발전하려면 철도 교통의 국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남북한 미연결 구간의 복원을 위해 중재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북한간의 철도가 이어지면 현재 운행중인 중국횡단철도(TC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곧바로 연결돼 유럽대륙과의 육상 통로가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북한 사이에 끊어진 철도 노선은 △경의선 문산∼봉동 20㎞ △경원선 신탄리∼평강 31㎞ △금강산선 철원∼기성 75㎞ △강릉∼온정리 1백26㎞ 등 4개 구간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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