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개도국 기업중 해외보유자산 1위

  • 입력 1998년 11월 10일 19시 04분


해외보유자산 기준으로 세계최대 다국적기업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고 개발도상국 기업중 1위는 한국 대우이다.

97년 한국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도착기준으로 23억4천1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5% 정도이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보다도 저조한 아시아신흥공업국 가운데 하위권 실적이다.

한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도 96년보다 8.2% 감소한 42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98년 세계투자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형태로는 인수합병(M&A)이 대세를 이루면서 97년 국경을 넘은 M&A가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 작년 전체 4천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 가운데 지배주획득방식에 의한 M&A가 58%인 2천3백60억달러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기술제공 및 자본참여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한 우호적 M&A가 많았다.

UNCTAD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과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국가간 투자가 크게 증가, 해외직접투자 총규모가 작년보다 7.5∼10% 증가한 4천3백억∼4천4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작년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은 △중국 4백53억달러 △싱가포르 1백만달러 △인도네시아 53억5천만달러 △말레이시아 37억5천4백만달러 △태국 36억달러 △인도 32억6천4백만달러 △홍콩 26억달러 △대만 22억4천8백만달러 △필리핀 12억5천3백만달러 등이다.

한편 96년 현재 해외자산보유 기준으로 세계 1위 다국적기업은 GE로 8백28억달러, 해외매출 기준 1위는 미국 엑슨사(1천20억달러)였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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