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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8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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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출신의 10선의원인 깅리치의장은 7일 하원의장직 사퇴는 물론 앞으로 남은 2년의 의원임기가 끝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해 공화당은 물론 미 정계에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2주일 뒤로 예정된 하원의장 선거에 8일 현재 출마의사를 표명했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공화당내 인물들은 보브 리빙스턴 세출위원장, 빌 아처 세입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 제임스 탤런트 의원 등이다. 이중 차기 의장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리빙스턴위원장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강경 노선을 견지해온 인물.
그는 핵동결 합의에 따른 미국의 대북 중유지원안을 한때 좌절시켰던 인물로 최근 프랑스 AFP와 회견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히틀러에 비유하는 등 북한과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77년 하원에 첫발을 디딘 리빙스턴의원(뉴올리언스주)은 친구인 깅리치의 천거로 정부예산의 3분의 1을 주무르는 하원세출위원장에 올랐지만 깅리치의 사임발표 수시간전에 하원의장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