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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3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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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로즈 부회장과 2시간 가량 만난 뒤 “시티은행이 서울 제일은행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해 이와 관련한 의미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서울 제일은행의 해외 매각 문제는 주간사인 모건스탠리가 전담하고 있지만 정부도 이들 은행이 정해진 시한내에 매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부회장도 이와 관련, “세계 경제가 침체의 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더욱 빠른 속도로 금융기관 및 기업구조조정을 완료해야 한다”며 “시티은행은 서울 제일은행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즈 부회장은 3월말 한국을 방문, “시티은행이 한국에서의 사업확대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로즈 부회장은 이날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해 환담을 나눴으며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만기연장 협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았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