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美폭격은 침략행위』…２２개국 결의문 채택

아랍연맹은 24일 미국의 수단 폭격을 비난하고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아랍연맹소속 22개국은 이날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미국이 수단의 엘 시파 제약공장을 폭격한 것을 수단에 대한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유엔안보리에 진상조사단 파견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케냐와 탄자니아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를 배후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를 만난 자리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르는 동안 미국을 비롯한 어떤 국가도 위협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아프간 이슬람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23일 NBCTV와의 회견에서 라덴을 제거하기 위한 직접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이로·이슬라마바드·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