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동차협상 또 결렬…관세-자동차세 이견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지난해 미국이 슈퍼301조를 발동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한미(韓美) 자동차 협상이 또 결렬됐다.

다음 협상은 9월 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13일 양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사흘째 벌인 협상에서 관세와 자동차세 등 두 가지 핵심 쟁점을 해소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측이 한국의 수입승용차에 대한 관세를 8%에서 4%로 낮출 것을 요구한 데 대해 한국은 “유럽연합(EU)의 10%보다 낮다”고 맞섰다.

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시간여유를 갖고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었다”며 “결국은 시한내에 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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