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총재에 오부치외상 선출…30일 총리지명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20분


일본 차기 총리로 지명될 자민당 총재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61)외상이 선출됐다.

오부치후보는 24일 선거인단 4백14명중 4백12명이 참가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유효투표 4백11표중 과반수(2백6표)를 넘는 2백25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총재로 당선됐다.

그와 경합했던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전관방장관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후생상은 각각 1백2표와 84표를 얻었다. 오부치총재는 30일 열릴 총리지명을 위한 임시국회에서 자민당 후보로 나서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대표와 표대결을 벌일게 확실시 된다.

자민당은 중의원에서 총의석 5백석중 2백63석을 차지하고 있어 오부치총재가 무난히 총리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오부치총재는 당선 인사에서 “어려운 시대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능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에서 오부치후보는 자파는 물론 가토 고이치(加藤紘一)간사장이 속한 미야자와(宮澤)파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정조회장을 중심으로 한 와타나베(渡邊)파 및 원로세력 등의 지지를 폭넓게 받았다.

자민당의 새 당3역에는 모리 요시로(森喜朗)현총무회장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전외상 후카야 다카시(深谷隆司)전자치상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부치총재

△군마(群馬)현 출생, 61세 △와세다대 문학부졸 △26세에 중의원 초선(현 12선) △총리부 총무부장관 겸 오키나와(沖繩)개발청장관, 관방장관, 당간사장 및 부총재 △외상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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