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을 겨냥한 차량폭탄테러로 경호원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체첸관리들은 22일 오전 11시20분쯤 그로즈니에서 대통령 일행이 탄 차량행렬이 통과하던중 길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이 폭발해 대통령 탑승차량과 경호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지만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재빨리 방탄차량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호원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폭발은 차량폭탄이 터진 지점에서 1백여m 떨어진 5층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깨질 정도로 폭발력이 강력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체첸은 96년말 러시아군 퇴각후 자치권을 누리고 있으나 최근들어 이슬람교근본주의자들과 마스하도프 대통령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