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해일 1천5백명 사망…해일 7개어촌 덮쳐

입력 1998-07-20 07:15수정 2009-09-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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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뉴기니의 북부 해안 어촌에 17일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최소한 1천5백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구조대원들이 19일 밝혔다.

파푸아 뉴기니 수도 포트 모르즈비 북쪽 8백㎞ 떨어진 아이타페항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한 지진이 이날 오후 8시와 8시반 두차례나 발생했으며 이어 높이 7∼10m의 거대한 해일이 세차례에 걸쳐 7개 어촌을 덮쳤다.

CNN은 19일 “이번 해일은 금세기들어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최악의 경우”라고 보도했다. 피해를 본 마을은 시사노 와라포 아로프 말롤 탈레스 페라 남비스 등으로 19일 현재까지 수습된 시체만도 6백여구나 됐다.

현지 구조 책임자인 피터 타분은 “신체일부가 잘린 채 해변과 갯벌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시신만도 수백구나 되고 늪지로도 희생자가 휩쓸려가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가톨릭 단체는 사망자가 2천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아이타페에 거주하는 호주 실업가인 로버트 페어러는 호주 ABC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20㎞의 해안에 걸쳐 인구 1천8백명에 달했던 아로프마을 등 2개 어촌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포트 모르즈비·시드니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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