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새 사령탑 누가 오를까?

입력 1998-07-14 19:28수정 2009-09-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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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의 후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시작됐다. WTO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제2대 사무총장 후보 추천작업에 들어간다.

현재까지는 마이크 무어 전뉴질랜드총리, 로이 맥로렌 전캐나다무역장관,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태국부총리, 하산 아부윱 전모로코무역장관 등 4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총장물망에 올라있다.

초대 총장을 노리다 현재 WTO사무차장을 맡고있는 김철수(金喆壽)전상공부장관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에는 비 유럽연합(EU)출신 인사가 사무총장을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95년 이탈리아 무역장관 출신인 루지에로가 초대 총장에 선출될 당시 미국과 EU 사이에 그같은 묵계가 있었기 때문. 그래서인지 유럽에서는 아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도 없다.

이번에는 특히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95년 묵계를 만들어낸 당사국일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은 ‘세계의 경제경찰’ 역할을 자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는 일반이사회가 그 때마다 적절한 선출방식을 마련한다’는 WTO의 규정을 이용해 입맛에 맞는 인사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루지에로총장은 올해초 “후임자가 정해지면 99년 4월말까지의 임기를 채우지 않고 용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2대 총장의 임기는 생각보다 빨리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은 바캉스철이 끝난 뒤 9월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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