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 난동 국제 망신…英 『돌아오면 직장 해고』

  • 입력 1998년 6월 19일 20시 11분


영국은 프랑스 월드컵대회에서 난동을 부린 훌리건(경기장 난동꾼)이 귀국하면 직장 해고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18일 하원 연설에서 “소수의 축구장 난동꾼들이 나라 이미지를 흐려 2006년 월드컵 유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을 뿌리뽑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블레어총리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와 공기업에 대해 직원 및 군인들을 대상으로 단호한 조치를 명령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민간 기업들에도 동조를 촉구했다.

영국의 극렬 축구팬들은 영국(잉글랜드)과 튀니지의 경기를 전후해서 경기장 안팎에서 프랑스 경찰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난동을 부려 일부가 강제 추방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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