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18일 하원 연설에서 “소수의 축구장 난동꾼들이 나라 이미지를 흐려 2006년 월드컵 유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을 뿌리뽑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블레어총리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와 공기업에 대해 직원 및 군인들을 대상으로 단호한 조치를 명령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민간 기업들에도 동조를 촉구했다.
영국의 극렬 축구팬들은 영국(잉글랜드)과 튀니지의 경기를 전후해서 경기장 안팎에서 프랑스 경찰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난동을 부려 일부가 강제 추방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브뤼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