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트-손정의씨 나란히 내한…정보통신투자 협의

  • 입력 1998년 6월 17일 19시 43분


빌 게이츠 미국마이크로소프트(MS)회장과 재일교포 사업가인 손정의(孫正義)소프트방크회장이 17일 오후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게이츠회장의 이번 방한은 MS가 한글과컴퓨터에 최대 2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한컴이 워드프로세서 사업을 포기한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여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이츠회장과 손회장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 한국 경제 회복을 위한 정보통신사업 투자, 벤처기업 육성과 실업대책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에정이다.

게이츠회장은 이에 앞서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21세기형 정부조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정보망 구축을 주제로 공무원들에게 강연할 계획.

게이츠회장과 손회장은 18일 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 초청의 오찬과 강연회에도 참석한다. 게이츠회장은 오후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첨단 정보망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정보화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게 된다.

이어 게이츠회장은 두루넷 서비스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연설을 한 뒤 이번 방한 결과를 총정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방문지인 대만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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