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원자로의 폐연료봉 봉인작업이 북한의 거부로 중단됐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이 8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집행이사회 개막 성명에서 “지난달말 완료될 예정이었던 북한 영변 5㎿ 원자로 폐연료봉 봉인작업이 북한의 요청으로 4월말 중단됐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약 97%의 연료봉만이 봉인된 상태”라고 보고했다. 그는 “북한은 북―미 제네바 핵합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합의이행과 연료봉 봉인을 연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