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방에 맡긴 아이 「인터넷 확인」…美 시스템 인기

입력 1998-05-30 20:02수정 2009-09-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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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영은 두살난 아들 게이츠가 놀이방에서 실내에 설치된 그네를 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잘 놀고 있구나.”

조금 뒤에는 게이츠가 벽돌쌓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안심한 그녀는 다시 일에 몰두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시가 운영하는 놀이방에 아들을 맡겨놓고 출근한 영은 20㎞나 떨어진 워싱턴 시내에 있는 직장에서 하루에 열번도 넘게 아들의 안부를 ‘눈’으로 확인한다. 비결은 바로 인터넷.

미국에서는 최근 ‘키디 캠스(Kiddie Cams)’라는 시스템이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놀이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촬영해 시시각각 인터넷에 띄우는 시스템이다. 부모들은 한달에 20달러만 내면 놀이방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의 현재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영은 “20달러로 마음의 평안을 살 수 있는데 얼마나 싼 것이냐”며 만족해 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29일 “지금까지 미 전역 75개의 놀이방에 도입된 이 시스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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