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단련 전무-女가수출신 대사 탄생 화제

  • 입력 1998년 4월 7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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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7일 눈길을 끄는 2명의 대사가 탄생했다.

일본정부는 이날 누카자와 가즈오(糠澤和夫)경단련(經團連)전무이사를 헝가리주재 대사로, 유명한 여가수 아그네스 장을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대사로 각각 임명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외상은 이날 “누카자와 신임대사는 특히 경제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며 “헝가리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할 유력한 후보일 만큼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나라로 그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업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누카자와전무는 59년 경단련에 들어가 국제경제부장 등을 거친 순수한 ‘경단련 맨’이다.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교육학박사인 아그네스 장은 “유니세프에서 아동매춘문제 등을 중심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평소 “자신의 문제만을 생각하면 스스로 분열증을 일으키기 쉽다”며 “여성들이 개인과 집안문제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말해 왔다.

일본에서는 유명 여배우 구로야나기 데쓰코(黑柳徹子)도 유니세프대사를 지냈었다.

〈도쿄〓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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