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카드 이중지급보증 요구 횡포…한국 BC카드에

  • 입력 1998년 3월 17일 07시 05분


미국 비자카드사가 한국의 제휴사인 BC카드사에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이중지급보증을 요구해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BC카드에 따르면 비자카드는 최근 BC카드 준회원사인 13개 국내은행이 파산 등 지급불능상태에 빠질 경우 예상되는 손실액 1천7백만달러에 대해 지급보증서를 요구해 사실상 이중지급보증을 받아냈다.

당초 제휴계약서에는 국내은행이 지급불능상태에 빠지면 BC카드가 대신 지불한다는 내용이 이미 포함돼 있어 추가로 요청한 지급보증서는 일종의 덧보증인 셈.

비자카드는 이밖에도 국민카드와 외환카드에도 유사한 내용의 이중지급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