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징용, 日帝각의서 결정…아사히신문 보도

  • 입력 1998년 2월 28일 07시 22분


일제의 조선인 강제연행이 절정을 이뤘던 1944년도 일본의 도(都)도(道)부(府) 현(縣)별 연행예정자 수를 표시한 당시 각의 결정 첨부자료가 발굴돼 일제의 강제연행 진상규명을 위한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강제연행조사단 전국집회에서 28일 공식 보고될 이 자료를 미리 입수해 27일 보도했다.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 학자들로 구성된 ‘조선인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이 최근 일본 국립공문서관에서 찾아낸 이 자료는 44년12월28일자 경찰관 증원 등에 관한 ‘내무부내 임시직원 등 설치제외(設置制外) 5칙령 중 개정의 건’이라는 제목의 각의결정 첨부자료에 포함돼 있다.강제연행자를 4개의 작업장별로 할당키로 한 이 자료에 따르면 모두 29만명을 연행할 계획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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