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경제 동반발전』…DJ,외국언론 잇단 회견

  • 입력 1998년 2월 23일 19시 14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시사주간지 타임 및 뉴스위크, 중국의 인민일보 등은 일제히 특집기사와 인터뷰를 통해 김차기대통령의 과제와 포부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뉴욕타임스지 23일자와 타임 최신호(3월2일자)도 김차기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 정착 등 세가지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와 함께 김차기대통령이 지금까지 줄곧 정부를 괴롭히는 역할을 해왔지만 실제로 국정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데다 그의 참모들이 경고한 대로 남에게 일을 맡기지 못하는 미시적 경영자여서 앞으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반면 그는 막강한 권력이 주어지는 대통령직을 맡는데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83%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은 타임과의 회견에서 가장 존경하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영향으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을 용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뉴스위크 최신호(3월2일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재임중 한국을 아시아에서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모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민일보는 김차기대통령이 “대만(臺灣)이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워싱턴·홍콩〓이규민·이재호·정동우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