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전범」누명 옥고 문태복씨,도쿄서 사망

  • 입력 1998년 2월 5일 20시 28분


2차대전때 일제에 의해 군속으로 강제징용돼 종전후 도쿄(東京)전범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문태복(文泰福)씨가 2일 지병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향년 74세. 그는 일제를 대신해 전쟁책임을 짊어진 것과 관련, 91년 11월 다른 한국인 전범 6명과 함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과 사과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문씨는 도쿄 지방재판소가 96년 9월 1심 선고공판에서 기각판결을 내리자 도쿄 고등재판소에 항소, 25일로 예정된 2심 판결을 기다리던 중 지병이 악화돼 숨졌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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