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 세계적 음악인,나라사랑 화음…국채판매 콘서트

  • 입력 1998년 1월 25일 20시 29분


한국출신의 세계적 음악인들이 국난해소를 위해 팔을 걷었다. 2월18일부터 한미일 3국의 문화중심을 오가며 열리는 국채판매촉진 콘서트 ‘한국에의 인사(살류트 투 코리아)―조국을 위하여’. 콘서트는 작년 12월31일 발행되기 시작한 외국환 평형기금채권(외평채)판매를 홍보하기 위해 꾸며졌다. 작년말 설립된 국제문화교류협회(이사장 김상우 국민회의의원)주관. 서울 콘서트는 동아일보사 주최. 참여하는 연주가들의 화려한 면면은 콘서트의 의의 못지않게 시선을 모은다. 미국 콘서트에는 정명훈 한동일 김혜정 서혜경(이상 피아니스트) 홍혜경(소프라노) 정명화(첼리스트) 강동석(바이올리니스트) 고성현 서정학(이상 바리톤) 강병운(베이스)이 참여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정명훈 지휘의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창 안숙선, 가야금 양승희, 이광수 사물놀이패가 참가한다. 미국 콘서트는 2월 18일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첫 화음을 울리며 20일(또는 21일) 로스앤젤레스 윈튼홀, 23일 뉴욕 카네기홀 무대로 이어진다. 한껏 명인기를 발휘하면서 감동을 주는 무대로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고심중. 아시아지역 콘서트는 3월1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연주로 막을 올린다. 화창한 브람스의 교향곡 2번으로 시작돼 한국의 창, 사물놀이 가야금 등 국악기가 관현악과 협연하는 작품들로 한국의 멋을 흠뻑 맛보도록 짜였다. 2일 도쿄 오케스트라홀, 3일 오사카 심포니홀로 이어지는 일본공연도 동일한 프로그램. 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는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단원이 다수 소속돼 있다. 이들은 “한국 경제위기 극복은 아시아 경제문제 해결의 시금석”이라며 선뜻 콘서트에 찬동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내국인용으로 배정된 국채판매 목표액은 10억달러. 국민이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외국 투자자들에게 90억달러의 채권을 더 좋은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공연 참가를 통해 한국인의 일치뉴뉼盧颱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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