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性추문]권력자는 섹스중독자인가?

  • 입력 1998년 1월 25일 20시 29분


빌 클린턴대통령은 과연 섹스 중독자인가. 아칸소 주지사 시절에도 숱한 염문을 뿌렸던 클린턴대통령은 이제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턴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맹목적으로 섹스를 추구하는 섹스 중독자(sex addict)일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섹스 중독은 인생의 다른 모든 가치보다 섹스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미국인의 3∼4%가 이런 증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지는 24일 이에 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피츠버그 성장애 치료센터의 모리스 세럴은 “일반적으로 섹스중독에 걸린 사람은 스스로에게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대신 위험한 섹스관계를 추구한다”며 “그런 사람의 심리에는 불안감, 열등감, 여성에 대한 공포감 등이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성장애 전문가 테레사 크렌쇼는 “특히 권력을 가진 사람중에 중독자가 많다”며 “권력자는 언제나 여자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린든 B 존슨, 존 F 케네디 등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대통령이 유달리 많은 것도 이를 입증한다는 것.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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