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동해－일본해 倂記 인정

유엔은 23일 동해의 표기문제와 관련, ‘동해’와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일본해’를 병기(倂記)하도록 인정했다. 유엔 지명표준화회의는 23일 폐막에 앞서 채택한 의장토의요약에서 특정국가에 속하지 않는 지역명칭 문제에 적용되는 기존 결의에 따라 “한일(韓日) 양국은 조속히 (표기문제에 관해) 합의를 도출토록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의 기존결의는 단일 명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국이 주장하는 명칭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해 앞으로 ‘동해’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보다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유엔의 발표는 동해 표기 문제에 관해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공개적인 압력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유엔본부〓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