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157로 7명 사망…사과주스-상추등서 검출

입력 1998-01-05 20:49수정 2009-09-26 00:4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E콜라이(O―157)박테리아가 미국산 주스와 상추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돼 미행정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96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는 오드왈라 음료회사의 사과주스를 마신 사람중 70여명이 E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이중 어린이 7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 중 상당수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회사가 주스제조 과정에서 일부 껍질이 상한 사과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소독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밝혀냈다. FDA측은 사고 발생 3주전 이 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위생검사에서는 아무런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FDA측은 특히 이들 주스외에도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상추 등 야채에서도 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상추의 경우 신선도유지를 위해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을 뿐 아니라 날것으로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인체감염의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E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2주내에 신장이 손상을 입고 뇌에 피가 응혈돼 전신 마비상태를 가져와 어린이의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식품진흥과는 이와 관련, “현재 오드왈라사의 사과주스가 국내에 수입, 유통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뉴욕〓이규민특파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