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말 해외여행 17년만에 줄었다

  • 입력 1997년 12월 10일 20시 27분


극심한 불황과 엔화가치 약세로 올 연말연시 일본인 해외여행객수가 17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일본교통공사(JTB)가 10일 밝혔다. JTB 조사결과에 따르면 23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해외여행에 나설 일본인은 67만4천여명으로 1년전 연말연시보다 1.5% 줄어들 전망이다. 연말연시 해외여행자수의 감소는 2차 석유파동의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었던 80년 이후 처음이다. JTB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잇단 도산과 경기침체에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여행경비까지 증가하는 바람에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비가 많이 드는 해외여행이나 국내관광을 포기하고 고향방문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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