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 불량채권 79조엔…대출금총액 14%차지

  • 입력 1997년 12월 6일 21시 19분


일본의 각종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불량채권 규모가 79조엔에 이르러 금융체제에 심각한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대장성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조사 결과 회수불가 또는 회수에 중대한 우려가 있는 채권과 회수에 지장이 생길 염려가 있는 이른바 「회색채권」을 모두 합한 실질 불량채권액은 79조엔으로 올해 3월말 결산기에 집계 공표된 것보다 3.1배나 많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거액의 불량채권액은 대출금 총액의 14%에 이르며 앞으로 일부 금융기관은 자본금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도시은행 장기신용은행 신탁은행 등 대은행들의 대출금에서 불량채권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를 넘으며 지방은행은 이보다 낮은 11%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대장성 등 관계기관들은 은행들의 손실액이 갈수록 커져 허약한 금융기관들은 앞으로 심각한 자본부족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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