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자랑하는 고급 자동차업체인 롤스 로이스사 인수를 두고 독일의 다임러 벤츠사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서자 이번에는 BMW와 폴크스바겐의 인수설이 전면에 떠올랐다.
롤스 로이스에 엔진을 공급해온 BMW는 12일 그동안 부정적이던 태도를 바꿔 롤스 로이스 인수에 적극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BMW는 이와 함께 롤스 로이스를 소유하고 있는 비커스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계획을 세우고 있던 영국의 차체제작업체 메이플라워사에 대해서도 엔진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 이를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한편 유럽내 최대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도 고급차종 진출을 위해 롤스 로이스 인수협상을 비밀리에 진행중이라고 독일의 주간지 슈테른 13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폴크스바겐이 특수군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속에 인수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으나 폴크스바겐측의 확인은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
〈런던·프랑크푸르트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