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6일 나흘째 유엔의 무기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해 지난 수년간 충분한 경고가 주어졌다고 지적, 앞으로는 사전 경고 없이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언장관은 또 이라크에 파견한 유엔특사가 돌아올 때까지 이라크에 대한 추가제재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유엔안보리의 결정과 관련, 『무기사찰은 이라크와 협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지난주 터키 인시를리크 공군기지에 F16 전투기 4대와 KC135 공중급유기 1대를 추가 배치했다고 터키 주둔 미군 대변인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군 장교도 미군과 터키정부간에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정찰 비행 강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라크 공습을 준비하기 위해 터키에 전투기를 증강 배치했다고 말했으나 케빈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를 부인하면서 공군기 증강배치는 이번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앙카라·워싱턴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