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는 지난달 23일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의 주가폭락 이후 주가 등락이 하루씩 엇갈리는 혼조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31일 오전 한때 올해 최저치인 16,150.15엔까지 내려갔으나 오후장에서 반등해 전날보다 94엔(0.6%) 오른 16,458.94엔에 마감됐다.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138.11포인트 오른 10,500.97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던 아시아 주가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태국의 바트화는 이날 또 올해 최저치를 경신,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40바트를 넘어 40.70∼40.80바트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달 30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하락의 여파로 125 포인트 동반 하락해 7,381.6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의 하락은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수익이 감소되고 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일부 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뉴욕·동경〓이규민·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