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항공화물 운송 길이 처음 트이게 됐다.
다국적 특송업체인 TNT는 31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을 위해 북한 신포에 파견된 시공단이 필요로 하는 긴급 항공화물의 운송업무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TNT는 한전 현대건설 등 4개사 파견직원들이 쓸 사무용품 비품 집기 등의 물품을 이르면 이달부터 서울에서 접수해 신포로 공수할 예정이다. 운송루트는 서울에서 홍콩과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는 노선이 될 전망이다. TNT측은 이미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얻어놨다.
TNT가 선정된 것은 이 회사가 특송업체로는 유일하게 92년10월 평양에 지사를 설치, 운영중이기 때문이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