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휴대용 핵폭탄 존재한다』…러 과학자

  • 입력 1997년 9월 22일 07시 44분


옛 소련시절에 제작된 휴대용 소형 핵폭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지만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의 한 저명한 과학자가 21일 밝혔다. 과거 러시아 대통령의 환경고문을 맡았던 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모스크바 에코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이 폭탄의 설계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무게가 30∼40㎏인 테러용 휴대 원자탄이 분명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군부가 1백개 이상의 가방 크기 핵폭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알렉산데르 레베드 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야블로코프는 옛 소련 비밀경찰 KGB가 70년대에 이 폭탄의 제조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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