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이애나 전왕세자비는 교통사고로 숨지기 전에 파파라치와 신(神)에게 『나를 내버려 둬요』 『오, 신이시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프랑스 신문 파리지앵이 사고현장에 달려갔던 응급의사의 말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이 의사는 『사고차량 안에서 산소마스크를 씌우기 직전 다이애나비는 이 말을 되풀이하다 의식을 잃고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며 『파파라치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다이애나비의 얼굴에서 불과 수㎝까지 카메라를 들이댔으며 바로 그때 그녀는 절망적으로 「나를 내버려 둬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치명상을 입고 차안에 누워있던 다이애나비는 무척 흥분해 있었으며 탈진했지만 의식이 있었고 얼굴은 깨끗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윤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