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코드」,역사적사건 예언한 성경속 암호 해독

  • 입력 1997년 8월 18일 20시 21분


『성경에 암호가 숨어 있다. 이 암호는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한치의 오차없이 정확하게 예언했다. 도대체 누가 이 암호를 만들었는가. 신인가, 인간인가』 3천년 전에 쓰여진 구약성서, 그 옛날 이야기의 책갈피 속에 인류 문명의 엄청난 비밀이 담겨 있다니…. 황금가지가 펴낸 「바이블 코드」(The Bible Code·형선호 옮김)는 사뭇 도발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인간의 달 착륙, 워터게이트, 미국 오클라호마 폭탄테러, 일본 옴진리교의 독가스 살포…. 사건의 발생시점과 주요 관련인물은 물론 최종결말에 이르기까지, 바이블은 이미 앞날을 훤히 내다보고 있었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술가 마이클 드로스닌. 그는 지난 5년동안 이스라엘 수학자 엘리야후 립스 박사와 함께 성경 분석에 매달려 마침내 암호해독의 실마리를 풀었다. 미래 예언이 실려 있는 성경 대본은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 히브리어로 된 구약의 「모세5경」. 성경에 수록된 30만4천8백5개의 글자 간격을 모두 없애 일렬로 늘어놓으면 컴퓨터는 일정한 배열에 따라 이름 단어 문구를 찾는다. 이 글자들의 조합에 고난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적용해 암호의 의미를 규명해 내는 식이다. 일찍이 노스트라다무스도 지구의 멸망을 예언한 바 있지만 「바이블 코드」는 앞서 숱한 주장에 비해 한결 과학과 논리로 무장하고 있다. 〈박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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