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러 우주기술,비행사만 바꾸면 문제없을것』실언

  • 입력 1997년 8월 12일 20시 38분


지난 5월말 핵탄두 제거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실언으로 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8일 우주정거장 미르 제작업체인 크루니체프 국립우주센터를 방문, 현장 책임자들과 대화중 갑자기 『러시아의 우주 기술은 매우 우수하나 우주비행사들이 문제다. 이들(우주비행사)만 바꾸면 아무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유력 일간지 시보드냐는 11일 「러시아는 우주비행사가 귀환하지 않는 최초의 나라가 될 지도 모른다」라는 머릿기사로 옐친의 실언을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 얘기를 우주비행사들이 들었다면 그들은 러시아로 귀환하지 않고 미국으로 갈 것이다』고 비꼬았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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