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불법선거자금 의혹을 조사중인 미국 상원 정부문제위원회는 15일 인도네시아의 재벌그룹 리포가 아시아계 자금모금의 주역 존 황을 통해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측 법률고문인 마이클 메디건은 리포그룹의 미국 자회사 힙 힝 홀딩스의 책임자였던 존 황이 지난 92년 본사에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승리를 위한 기부금」 5만달러를 요청, 돈을 받아 민주당에 건네주었다고 증언했다.
메디건은 증거로 영수증과 수표사본을 제시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