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서 반이스라엘 폭력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헤브론시에서 13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이스라엘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1명이 부상했다.
베들레헴과 라말라에서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강압적인 경비에 항의하며 화염병을 던지고 차량을 부쉈다.
최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지난 5주간 헤브론 지역에서만 2백70명의 팔레스타인인과 20명의 이스라엘 병사가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무스타파 낫셰 헤브론 시장은 이스라엘이 도를 넘는 경비활동으로 이 지역 경제활동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스라엘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새로운 인티파다(봉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유엔은 15일 긴급특별총회을 열어 정착촌 건설 중단 촉구를 거부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