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재혼 언제할까…파커볼스「후보」 여론이 외면

  • 입력 1997년 7월 8일 07시 56분


영국의 찰스 왕세자(48)와 다이애나 전왕세자비가 이혼한지 만 1년(8월28일)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영국에서는 요즈음 찰스 왕세자의 재혼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찰스의 재혼 상대자는 찰스가 결혼전부터 염문을 뿌려온 이혼녀 카밀라 파커볼스(49). 그녀는 찰스와 다이애나의 이혼에 앞서 지난 95년1월 이혼한 두 아이의 어머니. 두 사람의 재혼은 법적으로 하등 제약이 없으며 찰스의 왕위계승과 국왕의 당연직인 성공회 수장직의 계승에도 제약이 없다. 다만 공식절차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교회에서의 재혼식만은 허용이 안된다. 현재 가장 큰 장애는 국민들의 여론.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 정도가 파커볼스가 찰스부부의 이혼에 책임이 있으며 또 절반 정도가 그녀를 극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찰스와 파커볼스의 측근들은 국민들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재혼을 성사시키는 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하나가 재혼하더라도 나중에 파커볼스를 왕비로 앉히지 않고 「여남작」(레이디)정도의 칭호를 부여하는 것. 그러나 찰스가 이혼전 『재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찰스의 결혼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런던〓이진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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