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총선]68년간 집권 제도혁명당 붕괴 확실

  • 입력 1997년 7월 7일 20시 05분


6일 실시된 멕시코 총선에서 집권당인 제도혁명당(PRI)이 의회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 68년간 계속돼온 일당 장기집권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원의원(5백명 전원)과 상원의원(1백28명중 32명), 6명의 주지사와 멕시코시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PRI는 하원 투표의 52%가 개표된 7일 오후6시 현재 36.5%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야당인 민족행동당(PAN)은 28.4%, 좌파 민주혁명당(PRD)은 26%로 PRI를 추격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PRI가 앞서가고 있으나 창당이후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확보에 필요한 유효투표의 42% 득표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시장 선거에서는 PRD 후보인 콰우테목 카르데나스가 21%가 개표된 가운데 46.5%의 득표율을 기록,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 이에따라 카르데나스 후보는 오는 2000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주지사 선거에서는 출구조사결과 누에보 레온과 쿠에레타로 등 2개주가 NAC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멕시코 텔레비전 방송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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