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예비회담 8월 개최…30일 준고위회담서 의제 논의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18분


남북한과 미국은 한반도 4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8월초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3국 외무부의 차관보급이 참석하는 준고위급회담을 오는 30일 뉴욕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한과 미국은 25일 발표한 공동합의문을 통해 3국이 4자회담의 예비회담 개최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히고 예비회담에서는 4자회담 본회담의 일정과 장소 의제 대표단구성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예비회담에는 중국이 참석하며 실무접촉이 아닌 4자회담 예비회담이므로 중립지역인 제네바에서 갖기로 남북한과 미국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그동안 회담 진전의 장애로 인식돼온 대(對)북한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4자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을 북한이 수용했다』고 전하고 일각에서 거론돼온 북한의 경제제재 완화 요구도 『北―美(북―미)간의 양자적인 문제로 4자회담에서 논의될 수 없다는 점을 상호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