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다음달 1일 홍콩반환 이후 홍콩이 국제기구에 참여할 때 「중국 홍콩(Hong Kong China)」이라는 명칭을 쓰도록 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북경(北京)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당국이 마련한 「홍콩에 대한 외교 및 국방 기본지침」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중국은 현재 홍콩이 가입하고 있는 36개 국제기구중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15개 기구에 대해서는 홍콩의 독자참여를 허용하고 단독가입이 불가능한 세계은행(IBRD) 국제통화기금(IMF) 등에는 중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주둔 중국군도 치안유지나 재해구조활동과 관련해서는 홍콩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만 투입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외국이 홍콩에 설치한 영사관은 「중국 정부의 허가사항」으로 하고 대만과 외교관계를 가진 외국 영사관은 반환후 「민간단체」로 전환토록 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