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鄭明勳(정명훈·44)씨가 금년 가을부터 두 시즌동안 로마의 유명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산타 체칠리아의 지휘를 맡게 됐다고 로마시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브루노 카글리 아카데미 단장은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가 정씨의 지휘 아래 차이코프스키와 말러의 음악페스티벌을 포함한 야심적인 공연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금까지 수차례 이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한 경험이 있으며 정씨와의 연주에 만족한 오케스트라측이 수년전부터 영입을 추진, 이번에 이뤄지게 됐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로마심포니와 함께 이탈리아의 손꼽히는 교향악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