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유학중인 한국인 여학생 河원미씨(20·모스크바 국제관계大)가 불법체류혐의로 러시아 경찰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밝혀져 외무부가 19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지난 1월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예비과정에 유학해 공부를 계속해온 河씨는 3월 건강문제로 2주간 결석을 해 학교측으로 부터 퇴학을 당했다』면서 『러시아 경찰당국은 12일 河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해 유치장에 구금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河씨는 모스크바 대학측이 자신을 부당하게 퇴학조치했으며 러시아 경찰당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駐러시아한국대사관의 관계자가 18일 河씨를 면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河씨에 대한 면담결과를 토대로 河씨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러시아 경찰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