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페르미연구소 앨브로박사『극소립자 입증 자신』

  • 입력 1997년 6월 16일 20시 22분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미국의 페르미국립가속연구소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근접한 대답을 내놓고 있는 곳이다. 최근 내한한 페르미연구소의 책임연구원 마이클 앨브로박사(55)는 『지금껏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입자로 알려진 「쿼크」보다 더 작은 입자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연구소의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7회 블로와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첫 개최지인 프랑스의 성(城) 이름을 딴 블로와 워크숍은 2년마다 열리는 입자물리학 관련 국제학회. 아시아 지역에선 이번에 처음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선 「가장 작은 입자」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페르미연구소는 둘레 6㎞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속기인 「테바트론」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연구소는 지난 94년말 6번째 쿼크인 「톱 쿼크」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쿼크는 원자를 이루는 양자와 중성자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로 지금껏 확인된 가장 작은 입자. 페르미연구소는 지난해 쿼크를 이루고 있는 미지의 입자가 있다는 가설을 펴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무리 뛰어난 이론이라도 실험을 통해 증명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쿼크를 이루고 있는 「서브 쿼크」의 존재도 곧 확인될 것으로 믿습니다』 〈홍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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