２１세기 온실가스 증가…지구촌 홍수－전염병등 환경대재앙

21세기에는 온실가스의 증가로 세계에 홍수와 한발 그리고 전염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국제기후변화회의(IPCC)가 지난 14일 경고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1988년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공동으로 설치한 IPCC는 세계기후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증가로 2100년에는 지구표면온도가 섭씨1∼3.5도 올라가고 해수면이 15∼9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대기권의 온실가스 증가로 토양습도와 강우량에 변화가 와 해안지대가 사라지고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 온대지역은 산림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며 툰드라지역의 약50%가 줄어들면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방출이 크게 증가, 지구온난화에 10배나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산업생산시설의 50%와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의 3대도시가 위치해 있는 해안지역이 바닷물로 뒤덮일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바닷물이 역류하면 중국의 황하(黃河)와 양자강(揚子江)주변에 있는 인구밀집지역이 막심한 피해를 볼 것이며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 황열 뎅그열 등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