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커플 레이니에王-그레이스 켈리』…佛誌 조사

  • 입력 1997년 6월 11일 19시 58분


모나코의 레이니에왕과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클라크 게이블)와 스칼렛(비비언 리), 소설속의 로미오와 줄리엣. 프랑스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커플이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파리마치는 최근 프랑스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역사와 영화 문학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베스트10을 뽑도록 했다. 이 결과 현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는 24%를 얻은 모나코의 레이니에왕과 그레이스 켈리커플이 선정됐다. 이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부부(20%), 영화배우 이브 몽탕과 시몬 시뇨레(18%), 2차대전때 레지스탕스커플로 유명했던 레이몽과 루시 오브락(9%), 알랭 들롱과 로미 슈나이더(9%)순이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연상의 정부인 카밀라 파커 볼스는 8위였다. 영화속의 사랑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와 스칼렛(22%)에 이어 「프리티 우먼」의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14%), 「러브 스토리」의 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12%), 「닥터 지바고」의 지바고와 라라(10%),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퍼드(8%)순이었다. 문학속의 아름다운 사랑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28%)을 선두로 「춘희」의 알베르토와 비올레타(12%), 「골목대장」에 등장하는 소년소녀의 사랑(11%), 「연인」에 등장하는 프랑스 소녀와 화교 청년(11%), 「폴과 비르지니」(10%)순이었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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