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공법 신기술 러에 수출…건설관련기술 첫 수출

  • 입력 1997년 4월 29일 19시 52분


중소 전문건설업체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건설관련기술의 수출을 성공시켰다. 철근콘크리트 전문업체로 맨홀보수공사 신기술인 SS공법을 개발한 삼서건설(대표 羅南烈·나남렬)은 최근 러시아의 모스오블도로렘스트로이사와 맨홀보수공법 이전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모스오블도로렘스트로이는 모스크바 주정부 투자회사로 모스크바 시내 모든 도로의 포장 유지 보수 등을 전담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삼서건설은 다음달까지 사업계획을 확정, 늦어도 6월초엔 본계약을 체결하고 모스오블도로렘스트로이와 각각 50%의 지분으로 현지에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모스크바주 노긴스크시에 6천평 규모의 맨홀보수공장을 98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삼서건설은 기술제공과 함께 생산설비 및 SS공법에 필요한 건설자재 등도 수출, 기술이전료와 물품대금은 모스크바 주정부로부터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94년 독자 개발한 SS공법을 쓰면 맨홀설치 후 2시간만에 차량소통이 가능하다(재래식공법은 3일).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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